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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이

(2/1) 25주 5일차, 임신당뇨 검사 통과 나도 모르게 긴장하고 있었던 임신당뇨 검사날이었다. 무엇때문에 당뇨에 걸리는지 무얼 조심해야 하는지조차 알 수 없는 임당 검사이기에 조금 긴장했던 건 사실이지만!다행히 무사 통과! (야호!) 금동이는 주수에 맞게 배둘레와 다리길이가 정상적으로 잘 자라고 있다.주수보다 빠르게 자라고 있는 건 머리.....orz머..머리야 크지마. 그만 커도 돼. 더보기
(1/6) 22주차, 잘크고 있는 금동이. 22주차에 들어서 오랜만의 정밀 초음파를 진행했다. 그간 태동도 신나게 해왔고, 태동놀이라면 놀이라고 할만한 정도의 - 서로간의 리액션도 나름 주고 받았지만 아직도 정감있는 대화나 표현이 서툰 예비 엄마인 나로서는..이 녀석은 괜찮게 자라고 있을까, 늘 확신은 없어 불안하기만 했었던 게 사실이다.그런데 그간 알게 모르게 걱정했던 것들이 무색하게도, 금동이는 또 이렇게 금방 커서 모든 장기도 다 잘 형성되고 주수에 맞는 사이즈로 건강히 잘 크고 있다고 한다.잘 챙겨주지 못한 것 같은데도 쑥쑥 커가고 있는 걸 보니 그저 신기할 뿐... 여기저기 검사하고 코와 입술 부분을 스윽 찍는데, 코가 완전 오빠랑 판박이다.ㅎㅎ 부정할 수 없는 유전자의 힘일까요...ㅎㅎ이제 40주의 반 지났는데 아직도 갈길이 먼 듯 하.. 더보기
(11/30) 16주 5일차 금동 성별 공개 왜인지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나를 따라다니는 부담 아닌 부담감 같은게 있었다.언젠가는 결국에는 아들을 낳아야 할 것이다, 라는?첫째가 딸이면 결국 아들을 낳을때까지 추가 출산을 해야할 것이다라는 미션이 마음을 계속 누르고 있었던 것 같다..그래서 마음 속으로도 그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고... 16주차에 방문하던 이날은, 초음파실 들어가기 전에 너무 긴장한 나머지 헛구역질이 날 지경이었다..성별 그게 뭐라고 ㅠ_ㅠ 뭐든 건강하게 잘 낳아서 예쁘게 키우면 되는건데 ㅠ_ㅠ 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실망하고 기운빠지는 상태로 가버릴까봐 너무 무서웠던 것 같다. 그런 내 상태를 알았던 것인지, 선생님이 초음파 한번 볼까요 하고 내 배에 대는 순간어머, 아들이네요! 너무 선명하게 포착된 다리 사이의 미사일..ㅠ.. 더보기
(10/29) 12주 1일 처음 보는 정밀 초음파 시간이 또 훅 가고 만난 건 첫 정밀 초음파!정말 몇 주 안지났는데 인간의 형태를 완벽하게 갖춘 걸 보고 엄청 놀랐던 기억이 난다..(느낌은 전혀 없지만) 나름 꼼지락 하기도 하고, 팔다리도 휘젓고, 눕는 방향도 바꾸고, 입도 오물오물하는..(이런게 모두 초음파로 잡힌다는것도 너무 신기하지 않은가!!) 혹시나 성별을 알 수 있을 수도 있다는 주수인 12주차였지만, 초음파 봐주는 선생님이 매우 꼼꼼하게도 다리 아래는 안보시더라는 ㅋㅋ이때부터 나의 걱정과 조바심은 시작되었는지도 몰라(...).. 더보기
(10/7) 9주차 금동 이제부터 시작된 정기 검진.9주차에 접어든 금동이는 콩알만한 사이즈임에도 팔 다리가 생긴,일명 젤리곰이라고 불리우는 상태에 접어들었다. 계속되는 변화에 정신은 없었지만, 어쨌든 뱃속의 금동이는 점점 인간답게 발달해나간다고 하니...이때쯤 나는 뭔가 피곤함에 지쳐있고, 입맛없음에 계속 짜증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던 듯하다 -.-; ​ 더보기
(9/22) 안녕 금동아 임신 6주 6일차 미식거리는 몸 상태를 유지하다가 처음으로 큰 병원에 가서 초음파를 보았던 날.다행히 산전검사를 많이 받아두고 예방접종도 다 해놔서, 별다른 무리한 검사나 확인없이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실 나도 그런 큰 병원-산부인과-임신부가 많은 곳-은 처음이라 패닉이었기 때문에 혹시나 오빠가 처음가고선 병원에 같이 가길 꺼리면 어쩌나 고민했지만 아직도 오빠는 잘 따라다니고 있음 ㅎㅎ 여전히 병원에서 시간 때우는 걸 어색해하는 것 같긴 하지만...ㅎㅎ 담당 의사선생님과 확인한 결과는 현재 임신 6주 6일차,아기집도 확실히 있고 난황도 확실히 있고,그리고 심장소리도 한방에 쿵쾅쿵쾅 !! 뭔가 그전엔 테스터기 실선 두줄, 피검사 결과 숫자,,,로만 인지했던 아기의 존재를 눈으로 확인하게 되니까 +.. 더보기
(9/15) 갑자기 왜 이런다냐! 임신 5~6주경 그렇게 첫 병원 검사를 받고, 이젠 정말 임신이구나, 하는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귀가했던 9/14 (월).근무중이었던 오빠가 귀가하기를 기다리며, 집에서 된장찌개를 끓이고 삼겹살 구이 준비를 했던 것 같다.-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왠지 모를 답답함과 멀미 증세가 약간 있기도 했지 - 오빠가 도착하기를 기다려 허겁지겁 준비한 음식을 먹고,양가에도 간단하게 소식을 전하고 (좀 더 정확한건 나중에 큰 병원 가보고 또 말씀드릴게요~ 했던 듯)왜인지 모르게 무거운 마음 탓이었는지 심란한 기분 탓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밤부터 소화불량 / 급체기미가 보이더니 새벽에 복통호소 + 구토.. 나이 먹고서 토하는 경험이 그리 많지가 않은데 왜 때문에 갑자기 이러는 거야! ㅠㅠ 새벽에는 진.. 더보기
(9/14) 병원 첫 검사 임신 테스트기 결과만으로 예측하기엔 아는 정보가 너무 없어서, 일단 예약했던 산부인과.- 보통 처음으로 테스트를 해보는 시점은 임신한지 얼마 안되는 때라서 병원에서 아기집을 보거나 심장소리를 듣는 건 무리라고 했더랬다.- 산전검사부터 쭉 준비했었던 산부인과라서 일단 맘 편히 예약을 잡았다. 뭐 다른 것보단 피를 뽑아서 임신 여부를 좀 더 확실히(?) 알아봐주는 검사가 있다는 것 같아서 병원을 통해 확실한 답을 듣고 싶었던 것 같다. 마침 연차였던 그날, 어쩐지 무거운(?) 마음으로 향한 병원에서는 간단하게 피를 뽑았고, 조금의 시간을 두고 연락받은 결과는 좀 더 신빙성있는 "임신하셨어요!"라는 한마디.피검수치가 33,000 이라고 (무슨 기준이고 뭐가 높은건지 잘 몰랐지만 어쨌든 확실한 임신 기준 안에 .. 더보기
(9/7) 처음 알게 된 그 날! ​​​​​​​여느때와 같은 근무일이었다, 9월초 겨우 남해 여행을 다녀왔고, 아직 그 여운이 가시지 않아 괴로워하던 그런 날. 문득 다이어리를 뒤적이다 이미 예정일이 지나버렸음을 깨달았다. 바보같게도, 여행주간이 예정일이었는데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러고선 불현듯, 혹시나? 싶은 생각이 들자 일은 손에 잡히지 않았고 머릿속은 하얗게... 나는 서둘러 건물 일층으로 내려가 약국으로 향했다. 드라마에서처럼 쭈뼛거리며 임신 테스트기 하나 주세요, 를 말하는데 어찌나 어색하고 부끄럽던지. 오빠를 부를걸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괜히 설레발이면 어쩌나 싶어서 일단 비밀로 구입. 그날은 떨리는 마음에 업무를 어떻게 마무리했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퇴근후에도 한참을 고민하고 있었다. (어쩌면 나는 이미 예감했는지도 모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