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인지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나를 따라다니는 부담 아닌 부담감 같은게 있었다.
언젠가는 결국에는 아들을 낳아야 할 것이다, 라는?
첫째가 딸이면 결국 아들을 낳을때까지 추가 출산을 해야할 것이다라는 미션이 마음을 계속 누르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마음 속으로도 그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고...
16주차에 방문하던 이날은, 초음파실 들어가기 전에 너무 긴장한 나머지 헛구역질이 날 지경이었다..
성별 그게 뭐라고 ㅠ_ㅠ 뭐든 건강하게 잘 낳아서 예쁘게 키우면 되는건데 ㅠ_ㅠ 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실망하고 기운빠지는 상태로 가버릴까봐 너무 무서웠던 것 같다.
그런 내 상태를 알았던 것인지, 선생님이 초음파 한번 볼까요 하고 내 배에 대는 순간
어머, 아들이네요!
너무 선명하게 포착된 다리 사이의 미사일..ㅠㅠ 흐하하..
혹시라도 성별 불확실할까봐 걱정말라는 건지 대놓고 당당하게 보여준다 ㅋㅋ
이날 검진 받고서부터 철분제 처방받고 슬슬 임신 중기를 향해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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