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6주 6일차
미식거리는 몸 상태를 유지하다가 처음으로 큰 병원에 가서 초음파를 보았던 날.
다행히 산전검사를 많이 받아두고 예방접종도 다 해놔서, 별다른 무리한 검사나 확인없이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실 나도 그런 큰 병원-산부인과-임신부가 많은 곳-은 처음이라 패닉이었기 때문에 혹시나 오빠가 처음가고선 병원에 같이 가길 꺼리면 어쩌나 고민했지만
아직도 오빠는 잘 따라다니고 있음 ㅎㅎ 여전히 병원에서 시간 때우는 걸 어색해하는 것 같긴 하지만...ㅎㅎ
담당 의사선생님과 확인한 결과는 현재 임신 6주 6일차,
아기집도 확실히 있고 난황도 확실히 있고,
그리고 심장소리도 한방에 쿵쾅쿵쾅 !!
뭔가 그전엔 테스터기 실선 두줄, 피검사 결과 숫자,,,로만 인지했던 아기의 존재를 눈으로 확인하게 되니까 + 심장까지 뛰는 생명체라는 걸 보고 나니까,
정말이지 묘한 기분이었다.
약간 울컥하는 심정이 들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건강히 잘 자리 잡고 있네요~라는 한마디가 어찌나 큰 위안이 되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그럴리가 없는데, 이 작은 태아의 모양을 보고 머리 팔 다리가 모두 달려있는 것처럼 느껴졌었다.ㅎㅎ
그리고 이날, 태명을 정했다.
딱히 이유는 없었고, 오빠한테 후보를 정해보라고 했더니 몇개의 짜친 태명을 내뱉다가 (....)
돈 많이 버는 황금동자 어때! 라는 말에 꽂혀버리고 만 이상한 나. ㅋㅋㅋ
그렇게 우리 애기는 금동이,가 되어버렸다. ㅋㅋㅋ
원래 태명은 다 촌스럽고 유치하고 그런거래 금동아 ㅋㅋ 너무 불만을 갖진 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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